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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남양주 자코모소파, 마석 장인가구 방문기

by 애니 Annie 2016. 9. 9.

지금 보고 계신 글은 '남양주 자코모소파, 마석 장인가구 방문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가구들도 하나둘씩 집주인과 같이 나이 먹어갑니다. 사실 10년이 넘어가는 결혼생활을 하다 보니 그동안 오래 동거 동락해오던 가구들이 지겨워질 만도 하고 이래저리 낡아지지요.  그래 뭐든지 새것이 좋은거지~! 

 

고양이와 함께 생활할 때 이래저래 스크래치로 손상된 놓은 소파와 의자들 하나둘씩 교체하려고 이미 진작부터 마음은 먹었으나, 덩치가 큰 가구라 그런지 쉽사리 바꾸기 어렵더라고요. 게다가 외벌이 생활하는 우리 가족에게 절대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고요. 

 

일단은 인터넷으로 한두달간 열심히 아이쇼핑을 했으나 직접 보고 사는 것이 맞는 것이라는 어느 님의 글을 보고 직접 눈으로 가서 보자 하고하고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 북부인지라 근처에 가구단지로 유명한 남양주 마석 가구단지 장인가구와 불만제로에서 정직한 소파로 유명해진 자코모 남양주 매장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남편이 출근 하구 난 뒤 그리고 아이들 학교 보내고 난 오전 시간, 후다닥 집안일을 속전속결로 마치고 간단히 꽃단장한 후 출발했습니다.  아~! 이게 얼마만의 가구점 외출인지,  혼자 가는 길이지만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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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모 소파

먼저 방문한 가구점은 남양주 마석 가구단지 <장인가구>입니다.   얼마 전에  같은 동네 이웃이 소파샀다고해서 집들이 겸 구경 다녀왔었는데, 이햐~ 소리가 절러 나올 정도로으리으리하고 웅장한 소파였어요. 주부들은 이런 정보를 서로 공유하잖아요. 그래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장인가구 마석점에서 구매했다고 해서, 곧바로 가본 그래서 가본 <마석 가구단지 장인가구>, 사실 장인가구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올드함?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으나 동네 이웃의 소파를 보고 한번 구경이나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고쳐먹고 가게 되었어요. 평일 오전이라 방문객이 별로 없던 터라 살짝 부담은 되었으나 가구점 직원께서도 친절히 일대일로 열심히 설명해주셨어요.

 

생각보다 넓고 세련된 가구들로 넘쳐났던 장인가구.  인터넷에 보면 그레이 인테리어가 대세던데, 역시나 그레이칼라의 소파가 잘 나간다고 소개해주시더라고요.  엄청 푹신푹신해서 '구름 위에 앉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소파입니다.  생각보다 혹! 할 정도로 가격이 착해서 와우~ 마음속으로 이미 위시리스트에 담았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소파는 너무 딱딱해서 남편으로부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었거든요 '왜 이런 소파를 샀냐' 하고요.. 그래서 이번엔 더 꼼꼼히 확인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거실이란 공간은 온 가족 모두 편히 쉴 수 있어야 하는 공간이고, 그 역할의 대부분은 소파가 대신해주니깐요~. 이번에는 기필코 가족 모두가마음에 쏙 드는 소파를 사고야 말겠다는 생각이었지요.

 

 

위의 소파는 직원분께서 추천해주신 헤드레스트(hear rest) 스타일의 그레이칼라 소파, 가장 핫하고 잘 나가는 소파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 주셨네요. 저 테이블에 터 카펫까지 깔맞춤 하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 휘리릭 제 머리를 스쳐 지나갔어요.  먼저 봤던 소파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고요.   이외에도 다른 소파들도 구경하고 간 김에 유행하는 원목 소재의 대형 식탁도 눈여겨봐 두었답니다.  일단 장인 소파는 여기까지구요.  다음은 남양주 자코모 소파 매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다음은 남양주 자모 코 소파 방문기입니다.

 

장인가구(남양주 마석 가구단지소재)에서 자코모 소파(남양주 오남읍 오남리 소재) 매장까지는 자가용으로 약 20-30분 거리입니다.  특히나 자코모 소파는 <불만제로 프로그램>에 좋은 소재로 정직하게 국내 제작하는 업체로 한참 유명세를 탔다지요.  품질 좋고 소파 내장제까지도 폐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구요. 

 

제가 결혼하던 2000년대 초반에는 남양주시 오남리에도 오남 가구단지로 불리는 큰 가구점들이 많은 걸로 유명했지만 어느새 다 사라지고 몇 군데 남지 않았어요.  자코모 소파 매장은 2층짜리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소파 전문업체인 만큼 종류고 엄청나게 많고 소파의 크기 가죽 칼라까지 주문제작 가능하다고 해요.​ 게다가 한 건물의 2층은 전시상품을 진열해놓아서 정가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해요.

 

일층으로 들어가자마자 반겨줬던 대형 코너형 소파.  한눈에 들어왔어요. 일층 맨 앞쪽에 배치를 해놓았다는 것은 주력상품이라는 뜻이겠지요.  TV에서 연예인 집 구경할 때 보던 그런 소파처럼 간지가 좔좔 났어요.  소파를 둘러싼 벽지/대리석/바닥/ 카펫까지 조화가 멋지네요. 곧이어 2층으로 올라가니 신상이라고 알려준 소파들 몇 개를 소개해주셨어요. 더불어 공장직영이니 얼마든지 주문제작이 가능하다는 부가설명을 들으며 이거 저거 많은 소파에 착석해보았답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아래 사진의 스틸 다리가 달린 모던한 네이비 소파예요. 블랙으로 보이지만 실제 색깔은 어두운 네이비라고나 할까요.  역시나 헤드레스트가 가능한 신제품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유명세 때문인지 평일에도 사람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소파를 살 때 염두에 둔 4가지 조건이 있었어요. 

 

  • 조건 하나, 집 거실에 맞는 4미터가량의 사이즈(이러려면 보통 1인용으로 하나 더 추가로 주문제작해야 되더라고요) 
  • 조건 두울, 통가죽 소재일 것( 부모님 댁에 통가죽 소파는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늘어짐이나 갈라짐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물론 면피 소재도 좋지만 부드럽고 얇을수록 늘어진다는 가능성에 대해 수 없는 검색질 끝에 알아냈답니다), 
  • 조건 셋, 별도의 청소나 세척이 필요로 하지 않는 어두운 칼라일 것( 아이들이 있는 집안이라 혹시 모를 낙서나 때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어요) 
  • 조건 넷, 로봇청소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높은 소파의 다리가 높거나 아예 막히는 디자인의 제품일 것 (집에서 사용하는 로봇청소기의 높이가 10센티미터가량이라서요,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면 침대나 소파 밑이 항상 깨끗하다는 것은 아마 써보신 분만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혼자 방문한 거라 섣불리 구매하진 못했어요. 다음에 남편 쉬는 날 다시 오리라 생각하고 집으로 귀가했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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