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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와 맛집

낙산 범바우 막국수와 물치항 회센터 방문기

by 애니 Annie 2016. 9. 11.

지금 보고 계신 글은 '낙산 범바우 막국수와 물치항 회센터 방문기'에 관한 내용입니다.

낙산에서 시원한 범바우 막국수와

싱싱한 회 즐기기

 

  양양 낙산해변야영장에서 캠핑하다가, 뭐?~ 시원한 먹을거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35도를 육박하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아무리 캠핑이라지만 삼시세끼 다해먹으면 너무 피곤하잖아요. ㅠㅠ.  아이들이 있으니 중간중간에 과일이며 간식 챙겨줘야 하니 사실은 네끼나 다섯끼가 맞거든요.  그래서 점심은 외식하기로 결정!!   낙산 근처 맛집으로 검색하니 '시원한 막국수'로 유명한, 후기글이 엄청 많은 <범바우 막국수>가 눈에 띄더라구요.  후기글을 믿고 일단 가보기로 했어요.   낙산캠핑장부터 식당까지는 승용차로  15분정도 떨어진 거리랍니다.  

  식당안으로 들어가보니 보기보다 꽤 넓어서 단체손님이나 대가족이 가기 괜찮을 듯 싶더라구요.  30년 가까이 영업을 한 오래된 식당으로, 동네분들도 많이 추천하는 곳이라니 믿고 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게다가 이곳은 양양의 10대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그런지 배우 장동건  현빈 사진이 곳곳에 걸려있었어요!  주문을 기다리면서 벽에 걸린 <막국수 드시는 법>을 살펴보니 약간의 식초, 설탕, 겨자, 양념장을 넣은 후 육수랑 적당히 비벼 먹으래요.  기본적으로 국물없이 나오는 막국수에 꾸찌뽕/비트로 만든 육수를 넣어 물냉면처럼 먹어도 되고, 양념장으로 비벼서 비빔면처럼 먹어도 된다고 해요.  이 범바우 막국수의 비밀은~  꾸찌뽕과 비트를 원료로 만들어 감칠맛이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어쩐지 생소하게도 육수가 자주빛이더라구요~.  육수를 넣어서 물냉면처럼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니 살짝 별로라고하네요. 아무래도 국물 색깔이 생소해서 그런가봐요. 하하.  다시 양념장으로 비벼줬더니 더 맛있다고 했어요.

  후루룩 한그릇 다 먹고 나니 꾸찌뽕의 효능에 대해 걸린 액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꾸찌뽕자궁 질환, 폐결핵, 신경통, 생리불순, 간염, 관절염, 피부병, 습진, 타박상, 신경통, 항암 효과 그리고 고혈압/당뇨에 좋다고 하네요.  식당을 둘러보니 액기스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으나 저는 구매하지 않았어요~.  안그래도 캠핑짐이 너무도 많은데 더 추가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만약 사가더라도 냉장고에서 고이고이 진열만 할 것같아서요.  (사실은 아직 젊다고 생각하기에 건강보조식품은 자제하는 중이랍니다).  양양 낙산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쯤은 가볼만한 식당입니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막국수 추천합니다.

범바우막국수 식당 주소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3277-22

 

양양 낙산에서 즐기는 싱싱한 생선회

 

  강원도로 놀러간다면 막국수집과 횟집은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라죠. 낙산해수욕장에서 노닥거리다가 밤에 술한잔하며 즐기는 회 한접시가 생각나서  양양지역 회센터를 검색했답니다.  자동차로 10분여 근접한 거리에 물치는 항구다! <물치항 회센터>가 있길래 아이들과 구경도 할 겸 출발했답니다.  물치가 뭐지? 가물치? 아! 동네이름이군요~.  이곳은 지역어촌계에서 운영하는 회센터라고해요.   오래되어보이는 2층짜리 건물이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복도?가 조금 좁고, 어두컴컴하지만,  이것도 나름 어촌?만의 매력이라고나 할까요?  작은 점포가 쭉 줄지어 늘어선 구조에,  어느 상점이던지 취급하는 물고기들은 다 비슷비슷해 보였습니다.  마음에 드는 가게에서 횟감을 결제하고 가게안쪽 테이블에서 드시면 되는 시스템이고, 가게마다 6 테이블정도 있더라구요.  아참 얘기하다 알게된 정보인데, 이 곳의 상점들은 일년에 한번씩 1층과 2층의 자리가 바뀐다네요.  다음에 다시 찾아가시려면 '점포이름'을 기억하셔야해요. '2층 첫번째 집'으로 찾아갔다가는 엉뚱한 점포일 수도 있거든요.    

 

 제가 사진 찍는 동안 남편이 횟집 사장님과 어떤 회를 살지 흥정을 하는데, 사실 어떻게 주문해야하는지도 몰라서 어리버리~ 고민하다가, 즐겨먹는 광어를 주문하니 문어랑 오징어, 해삼, 멍게 등등 추가로 포장해주셨어요.  가격은 횟집의 으리으리한 스끼다시를 포기한 만큼 아무래도 저렴하니 나름 만족했답니다.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수조안에 자연산과 양식 생선들이 싱싱해보여서 아이들이 톡톡 손으로 눌러보기도 했는데,  징그고 못생긴 개불이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였어요.  서로 만져보겠다고~ 아웅~!  회포장이 끝나, 상추/고추에 매운탕거까지 챙겨서 다시 캠핑장으로 컴백! 

 

 야외에 후다닥~ 상차림을 마치고 느긋하게 맥주, 소주에 즐기며 수다삼매경에 빠졌지요.  낮은 너무나 더웠는데 다행히 밤엔 솔솔 바람도 불고~ 오~ 나이스~!  역시 회는 강원도에서 먹어야 제맛이겠죠.  회만으로도 너무 배가 불러서, 매운탕은 냉장고에 잘 저장해두었다가 다음날 아침 얼큰하게~ 끓여서 밥 한그릇 뚝딱!! 먹었답니다.   이상 물치항 회센터 방문후기였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

물치항 회센터 주소 - 강원도 양양군 물치리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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