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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와 맛집

필리핀가족연수 #8 EG어학원 졸리비, 길거리 옥수수

by 애니 Annie 2016. 10. 1.

지금 보고 계신 글은 '필리핀가족연수 #8 EG어학원 졸리비, 길거리 옥수수'에 관한 내용입니다.

필리핀가족영어연수

졸리비와 길거리옥수수

 

    EG어학원에도 한국 현지 유학원에서 초등학생/중학생으로 구성된 50명쯤 캠프 학생들이 있답니다.  부모없이 홀로 필리핀에 영어공부하러 온 아이들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쭉~ 시간표가 정해져있고, 듣는 얘기로는 매일 저녁 영어단어 몇십개씩 시험을 본다고 합니다.  평일에 이런 스케쥴을 소화하고 난 주말에는 주말액티비티(Activity)라고 별도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연수에 비하면 사실 빡센 일정이랍니다.  그래도 고생한만큼 더욱더 공부효과는 좋겠지요.

 

  저는 가족연수로 어학원에 온터라, 토요일-일요일 주말동안은 말그대로 자유시간이지요.  밖에서 선생님을 따로 만나거나 다른 가족들과 팀을 구성해 현지 관광지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쇼핑과 외식으로 보내곤 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7교시의 수업과 숙제를 마치고나면, 주말까지 빡빡한 스케쥴로 아이들을 움직이기에는 조금 무리다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주말을 맞아 아무 일정이 없는 날,  EG어학원 정문 앞, 작은 도로 하나를 건너 졸리비(Jolibee)로 점심식사하러 방문했답니다.  아마 동남아로 관광가셨던 분이시라면 워낙 유명하니 잘 아실겁니다.  햄버거, 후라이드치킨, 스파게티 등등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Fastfood)점인데우리나라의 롯데리아처럼 어느 동네를 가든지~ 다 있다는 그 졸리비말입니다.

 

<사진_ cutcut Jolibee  매콤한 치킨세트와 아이스티>

 

    처음 이 곳을 방문했을때, 음~ 어떻게 주문해야 하나? 멘붕이 살짝 왔더랬어요.  사람들도 많아 줄도 서있고, 메뉴판에 메뉴도 많아서 무엇을 먹어야할지 정신이 멍해졌었답니다.  하하.  햄버거 세트 기준으로 우리돈으로 약 1,500원 정도였는데, 처음 주문했을때 밥을 어떻게 먹어야할지~ 의아한채로 그냥 남겼답니다.   매콤한 치킨세트와 스파게티 특히 맛있었고, 아이스티와 즐겨 먹고는 했답니다.  하하. 필리핀 오면 치킨 빼놓을 수 없으니까요?!   이 곳은 별도의 파티룸도 있어서 생일잔치? 비슷한 행사도 자주 열리더군요. 




EG어학원 바로 앞 졸리비는 꿋꿋~졸리비(지명)라고~~  대중교통이나 트라이시클을 타고 학원으로 복귀할때 "꿋꿋 졸리비"라고 하면 잘 알아듣는답니다.   특이한 점은 졸리비입구에 총기를 소지한 보안요원이 상주해있다는 점이었어요.  직접 문도 열어주고 인사도 한답니다.  아무래도 치안때문이겠지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주시고~, 주말이라 그런지 현지인이 엄청 많았답니다.  이 곳에 자주가니 얼굴을 직원들이 얼굴을 알아보는 눈치입니다. 

 

참, 유용한 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페소는 작은단위의 화폐로 가져가셔야한답니다.  제가 1000페소로 1장으로 주문한 적이 있는데, 현금잔액이 없다고 나중에 드려도 되냐고 묻더군요.  거의 식사를 다 마친후에야 받을 수 있었는데요.  동전, 50페소, 20페소 지폐와 반은 동전으로 가득 거슬러주셨답니다. 

 

<사진- 길거리 옥수수 사먹기, 가구점 구경>

 

      EG어학원 엄마들에게 인기인 길거리 옥수수도 사먹으러 도전해봤답니다.  어학원 정문을 나와 오른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바나나와 옥수수를 파는 노점을 만날 수 있어요.  버터를 발라 구워서 파는데 가격도 엄청 저렴해서 (1개 300원쯤) 아이들 간식으로 가끔 때우기에 적당하답니다.  처음엔  배탈날까 우려하기도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옥수수를 사고 오는 길 중간쯤에,  중고가구점으로 보이는 상점이 있어서, '좀 둘러봐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반가운 손짓을 해주시더라구요. 

 

삐까뻔쩍한 sm몰의 인테리어샵도 가봤지만,  평범한 가정집~ 냄새나는 그런 느낌도 받아보고 싶었던 호기심이랄까요?  안으로 들어가니 엔틱부터 모던가구 이것저것 잡동사니 가구들로 가득차있었답니다.   마음같아서는 망고나무로 만든 식탁세트도 사오고 싶었답니다.  튼튼한 진짜 원목 말입니다.   




그리고 현지 길을 걸어갈때는 조금 조심하셔야한답니다.  인도가 딱히 구분되어있질 않아, 도로옆을 걸어가야하니까요.  다행히 교통량은 그다지 많지 않아요.  처음 어학원 밖, 4거리에 있는 편의점을 방문했을때 생각이 납니다.  횡단보도도 없고 신호등도 없는 사거리, 트라이시클이며 오토바이, 지프니 등등 마구마구 혼재한 상황에서  음료수와 간식이라도 사려고 건너는데 참 애먹었었답니다.  

 

쓰레기도 곳곳에 많아서 아이들이 충격을 받았었죠. 하하.  필리핀에서 썼던 큰아이의 첫 일기를 기억해보니, 길이 더러웠다고 했었나봅니다.   그런데 어디든지 사람은 금방 적응한다고 하잖아요.  1~2주 지나니 아무렇지 않게 되었답니다.   뭐 어쨋든~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니까요.

 

 

<사진- EG어학원 기숙사에서 여유로운 주말보내기>

 

   외출하지 않은 주말이면 기숙사 곳곳에서 조금은 무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놀이감이 없어도 아이들 스스로 찾게되더라구요.  맨손으로 학원건물 외벽에 붙은 작은 도마뱀(Lizard) 잡기도 하고, 기숙사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서로 동영상 촬영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챙겨간 줄넘기도 하고 배트민턴장에 배드민턴도 준비되어 있어서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기 적당하답니다.  주말에 푹 쉬어야만~ 월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8시에 시작하는 1교시에 참석해야 하니까요.  가끔 피곤해서 지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럭저럭 잘 지냈답니다.

 

   두달에 걸쳐지내오면서 찍어온 사진이 워낙에 많아 섹션별로 나눠봤더니, 원어민수업 및 주변 쇼핑/ 관광한 것들..... 총 10개로 나누어 포스팅해야 겠더라구요.  여덟번째 포스팅을 마칩니다.  필리핀 영어연수에 대해서 고민중이시라면 다른 글도 참고해주세요 ^^;

 

1. 필리핀가족연수 #1 EG어학원 선택, 출발~! (http://redhairanniestory.tistory.com/37)

2. 필리핀가족연수 #2 SM몰 구경하기(http://redhairanniestory.tistory.com/38)

3. 필리핀가족연수 #3 EG어학원 첫날 레벨테스트(http://redhairanniestory.tistory.com/39)

4. 필리핀가족연수 #4 EG어학원 수업둘러보기 (http://redhairanniestory.tistory.com/40)

5. 필리핀가족연수 #5 주코비아 Zoocobia 동물원체험(http://redhairanniestory.tistory.com/44)

6. 필리핀가족연수 #6 푸닝온천 필리핀민속촌 방문기(http://redhairanniestory.tistory.com/45)

7. 필리핀가족연수 #7 마퀴몰, 게리스그릴 방문기(http://redhairanniestory.tistory.com/47)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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